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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윤석민도 선발 2, 3개 팀 제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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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윤석민도 선발 2, 3개 팀 제안 받았다

입력
2013.12.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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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27ㆍ전 KIA)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언론 세인트 폴 파이오니아 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스캇 보라스가 ‘윤석민이 2, 3개 팀으로부터 선발 투수로 다년 계약을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현재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 참가해 각 구단들에 자신의 고객인 윤석민을 어필하고 있다.

보라스는 “윤석민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다친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대부분 구단들은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윤석민에게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애리조나, 보스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컵스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그 동안 윤석민의 부상을 이유로 선발보다 불펜 투수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윤석민은 불펜이 아닌 선발 보장을 바라고 있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가 꾸준히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 선발 필 휴즈와 계약을 했다”며 “올해 KIA에서 불펜 투수로 시즌을 마친 윤석민이 선발로 돌아올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윤석민은 시속 150㎞의 빠른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뿌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은 어깨 통증으로 1군에 뒤늦게 합류한 데다가 마무리로 보직을 바꾸면서 3승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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