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아도 움직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지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지럼증은 생리적 어지럼증과 병적 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다. 높은 곳에 올라갈 때 느끼는 어지럼증과 멀미는 과도한 외부 자극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다. 그러나 귀속이나 중추신경에서 비롯된 어지럼증은 병으로 분류할 수 있다.
희귀병이었던 어지럼증 환자가 늘고 있다. 2008년 53만명이었던 어지럼증 환자가 2012년에는 68만명으로 늘었다. 어지럼증은 아찔한 현기증부터 제대로 걷지 못하는 보행 장애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일이라며 넘기기 십상. 하지만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방송하는 EBS 은 삼성서울병원 정원호 이비인후과 교수와 서대원 신경과 교수를 통해 흔들리는 세상(어지럼증)을 바로잡는 방법을 진단한다.
어지럼증은 흔하기에 가볍게 여기기 일쑤다. 그러나 어지럼증이 심해지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증상과 원인이 제각각. 귀에 생긴 문제는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이어지고, 뇌에 생긴 문제는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이어진다. 평형장애 어지럼증 원인은 파킨슨ㆍ소뇌위측증ㆍ알츠하이머 등이다. 스트레스에서 시작한 어지럼증도 있다.
환자는 일단 왜 어지러운지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 에 출연한 정원호 교수와 서대원 교수는 과로와 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이들은 유산소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노인은 어지럼증을 방관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에게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갑자기 발생한 어지럼증이 편측마비와 발음장애를 동반하면 뇌졸중 전조이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1~2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어지럼증이 사라지면 응급실을 찾을 필요는 없다. 방송은 13일 밤 9시 50분.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