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 지구 내에 800병상 규모의 3차 병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동 물푸레골에 가톨릭대 부속병원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가톨릭대는 총 부지 2만1,611.6㎡에 외래 진료동과 병동, 교육연구동을 갖춘 종합병원을 2015년 상반기 착공,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은평구 관내 가장 큰 일반 병원은 청구성심병원으로 211개 병상 규모에 불과해 주민들이 대형 종합병원을 이용하려면 인근 신촌세브란스 병원이나 강북삼성병원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은평뉴타운 개발이 발표된 후인 2011년 이 일대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 계획을 세웠고, 가톨릭대는 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2년간 협의 끝에 병원 용도를 3차로 하고 규모도 확대했다.
가톨릭대는 내년 2월 중 SH공사로부터 건설계획 중인 소방행정타운 부지 6,611.6㎡(2,000평)를 추가 매입하고 내년 3월부터 2015년까지 용적률 400% 건축물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가까운 곳에 가톨릭대 부속병원이 들어섬에 따라 대형 종합병원이 부족한 은평구는 물론 삼송, 지축 등 인근까지 의료 인프라가 대폭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내다봤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은평뉴타운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대형종합병원 건립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3차 병원인 가톨릭대병원이 건립되면 그 동안 서울 서북부지역에 부족했던 의료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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