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인수합병(M&A) 소식을 전후로 벽산건설의 주가가 이상 급등한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가능성에 대한 정밀 감시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벽산건설 주가가 급등하자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거래소는 벽산건설을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벽산건설의 최근 주가 급등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는 주가조작 가능성에 대한 신빙성 여부를 검토하는 수준이지만 혐의점이 포착되면 적극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벽산건설 주가는 11월 8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27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상한가만 9차례를 기록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4,450원에서 2만500원으로 4.5배 급등했다.
이는 카타르의 알다파그룹이 벽산건설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 과정에서 작전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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