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라이벌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안방 불패'행진을 이어갔다.
인디애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3~1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를 90-84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올 시즌 홈 코트에서 치른 10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으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이애미와의 시즌 첫 대결 승리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마이애미에 발목이 잡혀 탈락했던 인디애나로선 6개월 만에 설욕한 셈이다. 인디애나의 센터 로이 히버트가 24점을 올렸고, 폴 조지도 후반에만 15점을 집중시키는 등 17점을 넣어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까지 40-47로 뒤진 인디애나는 조지가 3쿼터에만 12점을 올려 반격을 시작했다. 결국 3쿼터 종료 6분 12초 전 히버트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58-57로 전세를 뒤엎었다. 마이애미는 64-68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레이 앨런이 턴오버를 하고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등 결정적인 실수를 연발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한편 브루클린 네츠는 보스턴 셀틱스에서 폴 피어스를 데려온 뒤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브루클린은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보스턴을 104-96으로 따돌렸다.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케빈 가넷과 피어스가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뒤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친정을 맞아 선발 출전한 가넷은 11점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피어스는 4점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정작 2명의 보스턴 출신 스타플레이어보다는 브룩 로페즈(24점)와 데론 윌리엄스(25점 7어시스트)가 공격을 주도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뉴욕 닉스를 109-94로 제압했다. 카이리 어빙이 37점을 쓸어 담고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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