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의미 있는 신인왕 투표에서 6위를 차지했다. 팬과 야구관계자가 뽑은 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올해의 업적(GIBBY·Greatness in Baseball Yearly)’ 부문별 수상자와 득표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10명이 이름을 올린 신인상 부문에서 류현진은 4.0％의 득표율로, 에번 개티스(애틀랜타·4.7％)에 이어 6위에 올랐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가 압도적인 지지(44.7%)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고 류현진의 팀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다저스)가 18.7％로 뒤를 이었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8.2％), 윌 마이어스(탬파베이·8.1％)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공식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데 이어 투표로 뽑는 신인상까지 휩쓸며 명실 공히 올 시즌 최고의 루키임을 입증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선수만 놓고 따지면 페르난데스, 푸이그, 밀러, 개티스에 이어 5위였다.
류현진도 올 시즌 14승8패에 평균자책점 3.00, 삼진 154개를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경쟁자들의 더 좋은 성적에 밀렸다.
2002년 시작된 이 시상식은 동료 선수들과 각 구단 프런트, 미디어 종사자, 팬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부문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최고의 영예인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로는 48.8％를 득표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선정됐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기도 한 카브레라는 최고 타자를 뽑는 투표에서도 61.6％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7.0％)를 제쳤다. 다저스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는 선발투수 부문에서 30.6％의 지지를 받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28.6％)를 따돌리고 수상자가 됐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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