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일대가 경북관광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민속박물관과 민속촌 등 기존의 관광체험시설에다 월영공원과 물문화관, 공예문화전시관에다 최근 호반나들이길이 개통함에 따라 상전벽해를 방불케 하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안동댐 보조호수 좌안 석빙고에서 법흥교까지 2㎞ 구간에 호반 나들이길을 개통했다. 너비 1.8m의 나무데크길과 나무다리 등으로 돼 있어 우천시에도 호수의 절경을 감상하며 다닐 수 있게 됐다. 산책로와 육각정도 함께 조성돼 국내 최장 목책교인 월령교와 함께 안동댐의 또 다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민속촌 일대는 난립한 식당 대신 보수를 마친 계남고택과 까치구멍집 등으로 새단했고, 내년 7월부터 고택체험장으로 운영된다. 또 일대 1만7,659㎡ 부지에 100억 원을 들여 SK기업과 지역사회적기업이 공동설립하는 한자마을도 조성 중이다.
새로운 관광인프라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안동댐치수능력 증대사업에 따른 길이 385m 규모의 여수로와 함께 제2 영락교와 진입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된다.
기존 여수로 아래쪽 조각공원은 댐 상단으로 옮겨져 전통놀이마당과 무대, 습지, 물놀이과학시설을 갖춘 친수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여수로 공사로 사토장이던 곳에는 파크골프장과 수목원이 조성되고, 발전소 진입로에도 풋살경기장, 쉼터 등을 갖춘다.
댐과 맞닿은 안동문화관광단지는 온뜨레피움과 전망대, 가족호텔 개장에 이어 휴그린 골프장과 유교랜드가 문을 열면서 체류형 복합휴양단지의 면모로 성장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도 깜짝 놀랄 만큼 안동댐 일대가 전혀 새로운 복합휴양단지로 변신했다”며 “앞으로 안동관광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