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많고 특산물 많은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전국의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실시하고 있는 '전통시장투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인정과 재미가 넘치는 와글와글 시장투어'를 주제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30개 전통시장을 선정해, 4월27일부터 11월30일까지 시장투어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인원과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시장 투어에 참가한 관광객은 지난해 2만2,564명에 비해 82.3% 증가한 4만1,141명에 달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12억1,364만1,010원 보다 55.4% 늘어난 18억8,501만8,909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1인당 평균 구매액도 4만5,819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2.4% 늘어났다.
시장투어는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테마형 문화관광형 사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운영해왔다. 교통비와 여행자 보험료는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지원하고, 참가자는 관광지 입장료, 문화체험비, 식비 등을 부담한다. 당일코스는 1만5,000원, 무박코스는 2만8,000원이다.
주문진수산시장, 남해시장, 봉평시장 등 전국 3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운영된 올해 시장투어 사업은 서울 수원 대전 대구 군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출발, 전통시장과 인근 관광지를 방문했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단순한 소비의 장이 아니라 지역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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