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으로 변신 중인 성남이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비수 유청윤(21ㆍ경희대)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성남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유청윤을 선택했다. 유청윤은 15세 이하, 16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다. 경희대가 작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전남은 지명을 포기했고, 울산은 전체 3순위로 지난 시즌까지 실업축구 울산미포조선에서 뛴 미드필더 김선민(22)을 선발했다. 김선민은 올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7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리그 신기록을 세운 골잡이다. 김선민은 실업 선수들이 주축이 된 올해 10월 동아시아경기대회 국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천은 미드필더 윤상호(호남대), 수원은 수비수 조원득(단국대), 포항은 미드필더 박준희(건국대), 경남은 수비수 권완규(성균관대)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뛴 미드필더 윤주태는 서울의 부름을 받았다.
K리그 신인선수는 우선지명, 자유선발, 드래프트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지명은 각 구단이 산하 유소년 클럽에서 육성한 선수를 데려가는 방식이고 자유선발은 각 구단이 18세 이상 선수를 2명까지 골라 영입하는 방식이다.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 가운데 다수가 이미 우선지명이나 자유선발을 통해 선발돼 드래프트는 다소 맥 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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