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두 차례나 울먹여 눈길을 끌었다. 박용택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 2관왕에 올랐다. 박용택은 먼저 “내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오늘 다시 이 무대에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다른 얘기도 좀 해보겠다”며 “올해 LG가 드디어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오랜 숙원을 풀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뒤 “나보다 1년 먼저 프로에 온 박한이(삼성) 형은 6번이나 우승했다. 나는 올 시즌이 돼서야 조금이나마 한을 풀었다”며 “아직도 가슴에 뭔가가 남아있다”고 눈물을 보였다.
치열했던 투수 골든글러브, 단 17표차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소 표차가 난 부문은 투수였다. 손승락(넥센)이 유효표 323표 가운데 97표(30%)를 얻어 이 부문 수상자가 됐다. 공동 다승왕 배영수(삼성)와 세든(SK)은 각각 80표와 79표였다. 평균자책점 1위 찰리(NC)는 41표였다. 역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소 표차 기록은 단 2표다. 총 4차례 나왔는데 가장 최근인 2010년 조인성(당시 LGㆍ167표)과 박경완(SKㆍ165표)이 포수 부문 글러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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