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이 한류를 대서특필했다.
라 나시온은 9일(현지시간) 문화 1면과 4면에 걸쳐 한류의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한류의 정상에서, 한국이 세계를 매료시키려 한다’는 제목 아래 한류의 성공 비결을 세세하게 다뤘다. 특히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해 드라마, 가요, 영화 시장 등을 취재한 기자의 체험담을 전하면서 ‘아시아의 거인 한국이 드라마, K-POP(한국 대중가요), 영화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2009년 K-POP을 시작으로 한류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하지만 K-POP 외에 드라마, 영화 등 다른 컨텐츠들에 관한 반응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현지 최고 유력신문으로 꼽는 라 나시온이 2개 지면에 걸쳐 한류를 보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사를 쓴 나탈리아 트르첸코 기자는 “한류를 직접 만난 것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한국 문화가 아르헨티나에서 성공할 확률은 100%다”고 설명했다. 트르첸코 기자는 내한 기간 MBC 드라마 세트장, 오디션 프로그램 , 대종상 시상식 등을 참관했다. 또 MBC 김민식 드라마 PD와 중남미 지사장으로 근무했던 정길화 시사제작국 PD 등을 인터뷰했다.
중남미 한국문화원 이종률 원장은 “유력 신문에 한국 문화 특집기사가 실린 것은 한류가 아르헨티나 문화계의 변방에서 주류로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아기자
한국스포츠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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