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일시적 해빙기 맞은 부동산시장, 관심 투자처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일시적 해빙기 맞은 부동산시장, 관심 투자처는

입력
2013.12.10 07:20
0 0

수직증축 리모델링ㆍ취득세 영구인하 국회 통과 눈앞, 재건축 불투명 강남 중층단지 수직증축으로 공급 증가돼 진입 기회 늘어, 실수요자 자금 여력 맞춰 6억원 이하 수도권 택지지구ㆍ투룸ㆍ소형주택 눈 여겨 볼 만, 6억원 이하 지방 중대형 미분양 취득세ㆍ양도세 동시 혜택

취득세 영구 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면서 부동산시장이 일시적 해빙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모델링 추진 속도가 빨라질 강남 중층 단지와 시세대비 20~30% 하락한 수도권 택지지구 등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층까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과 취득세 영구 감면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이 해당 상임위를 통과해, 사실상 국회 통과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전액 감면과 신규 및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 5년간 면제 등 세제 혜택이 추가됐고 시장 규제도 다소 완화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침체지만 각자 여건에 맞는 매물을 공략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서울 강남 진입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 및 실수요자라면 수직증축이 허용된 15층 안팎의 강남 중층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강남은 하반기 진행된 재건축 분양이 대부분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등 변함 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여기에 수직증축 리모델링까지 확정되면서 재건축이 불투명했던 중층단지들이 일반분양 가구를 최대 15%까지 공급할 수 있게 돼 진입 기회가 늘어났다. 강남구에는 개포동 대청아파트를 포함해 중층단지 10곳의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분당신도시 리모델링 단지에 대한 투자 관점 접근은 주의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선임연구위원은 “분당은 강남에 비해 도심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주거 목적이 아닌 투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에겐 인프라가 잘 구축되고 입지가 상대적으로 나은 지역이 나아 보인다. 특히 시세대비 20~30% 가격이 떨어진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유망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의 ‘고양삼송아이파크’는 중도금 대출이자 60% 지원 등의 혜택까지 제공되면서 미분양률이 10% 이하로 떨어졌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집을 구할 수 있는 장점에다 서울 출퇴근도 편리해 계약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저리(연 2.8~3.6%)인 정책모기지와 세제지원을 종합적으로 누릴 수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공략도 할만하다. 신규 분양시장은 위례신도시와 동탄2기신도시가 여전히 유망하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투 룸 오피스텔도 훌륭한 실수요 및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대세는 소형”이라며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했다.

장기간 미분양인 지방 대형아파트 역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6억원 이하여서 양도세 면제와 취득세 감면이 동시에 해당되는 장점이 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자이’와 동래구 명륜동 ‘센트럴파크 하이츠’는 중대형 미분양이 최근 모두 팔렸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