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에 개업중인 한식당 '윤가'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레스토랑 평가지 미슐랭가이드가 펴낸 2014년 도쿄판에서 별 2개를 받았다. 한국 음식점이 별 2개를 얻은 것은 도쿄의 '모란봉'과 뉴욕의 '정식당' 이후 3번째다.
윤가는 일본에서 10여년간 김치 사업을 벌여온 윤미월(53ㆍ여) 건식무역 대표가 올 5월 개업했다. 1980년대에 가수의 꿈을 안고 일본에 온 윤씨는 도쿄에서 한식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한국 요리가 외국에서 값싼 요리 취급을 받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 제대로 된 한식당을 운영해보겠다는 꿈을 키웠다.
윤씨는 수년 전부터 한달에 절반 가량을 한국에 머물며 조리법을 배우고 각종 요리책을 통해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한 비법을 연구했다. 제대로 된 음식을 손님에게 내기 위해 식당 규모를 소형 별실 4개에 16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소규모화했다. 곰탕, 삼계탕, 쑥탕, 비빔밥, 냉면, 간장게장 등에 경남 산청에서 가져온 각종 나물을 내놓고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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