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가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확인했다.
이 프로그램 연출자인 CJ E&M 나영석 PD는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ATF)에 초청받아 아시아 및 세계 각지에서 온 방송관계자들 앞에서 특별 발표를 진행하고 돌아왔다. ATF는 아시아 최대의 콘텐츠 시장으로 전세계 방송 관계자, 포맷 마케터, 글로벌 마케터 등 50개국 4,000여명이 참여한다.
나 PD는 ‘포맷 히트 성공 사례(Success Stories-Format Hit Made in Asia)' 세션에 초청받아 30여분간 발표했다. 나PD는 이 자리에서 (꽃할배)처럼 제작진이 직접 개입, 연출하는 리얼리티쇼의 성공 사례를 강연했다. 이날 세션에 초대받은 방송 관계자는 나 PD와 중국 후난위성TV의 글로벌 팀장뿐이었다. 특히 이 세션을 진행한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 프로듀서 벤 홀(Ben Hall)은 나 PD를 가리켜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고 소개했다.
나 PD는 9일 한국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에 대해 알고 있어 놀랐다. 싱가포르는 물론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 방송 관계자, 취재진들이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 PD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청중들은 평균 연령 76세의 출연진 구성으로 어떻게 프로그램을 론칭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또 일반적으로 제작진의 개입이 전혀 없어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 받는 리얼리티쇼를 정반대로 바꾼 연출 기법을 매우 신기해했다.
나 PD는 “해외 언론사 5~6팀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모두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면서 방송 장면에 대한 대답에도 금방 이해했다. 특히 가이드로 나선 이서진이 곤혹스러움을 느낄 때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이번 ATF 초청으로 가 아시아 TV시장에서 가지는 인기와 위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곳곳에서 화제를 모으는 데는 노인을 공경하는 사상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나 PD는 “아시아 각국 시청자들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어른에 대한 공경 문화가 있어 그로 인한 코믹 요소에 공감한 듯싶다”고 말했다.
이현아기자
한국스포츠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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