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24·대한항공)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월드컵 시리즈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모태범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876의 기록으로 가토 조지(일본·34초878)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1,0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500m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미첼 물더(네덜란드)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모태범은 첫 100m에서 9초66을 기록, 가토(9초61)에게 뒤졌으나 막판 스퍼트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모태범은 500m 월드컵 포인트 527점을 획득해 물더(458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자 5,000m에서는 이승훈(25·대한항공)이 6분16초12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를 차지한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6분14초82)에게는 1초30 뒤졌다.
노선영(24·강원도청), 김보름(21·한국체대), 양신영(23·전북도청)이 출전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3분02초04로 네덜란드(2분58초19), 폴란드(3분1초18)에 이어 3위에 올라 시즌 첫 메달을 따냈다.
전날 500m 2차 레이스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이상화(24·서울시청)는 여자 1,000m에서 1분15초98의 기록으로 6위에 자리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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