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비즈] 삼성그룹 사장 표본은 ‘서울대ㆍ이공계ㆍ56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비즈] 삼성그룹 사장 표본은 ‘서울대ㆍ이공계ㆍ56세’

입력
2013.12.09 05:36
0 0

서울대 출신, 이공계 졸업, 56세, 승진 후 재임기간 3년 6개월. 삼성그룹 사장급 이상 고위경영진을 표본화한 모습이다.

삼성그룹 홈페이지에 등재된 계열사 30곳 가운데 27곳에 속한 사장급 이상 고위경영진 48명의 학력과 나이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사장 이상 직위에 오른 경영진이 없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웰스토리, 내년부터 삼성그룹을 떠나는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3곳은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학부 기준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를 나온 경영진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균관대 6명, 연세대 5명, 경북대 4명, 한양대 4명, 한국외대 2명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경희대ㆍ고려대ㆍ광운대ㆍ부산대ㆍ서강대ㆍ숭실대ㆍ중앙대 출신이 1명씩이며, 나머지 3명은 미국 웨슬리안대ㆍ터프츠대ㆍ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했다. 지방대 출신 경영진은 총 5명(경북대 4명ㆍ부산대 1명)으로 서울 소재 대학을 나온 경영진(40명)과 비교하면 8분의 1에 불과했다.

전공별로는 이공계 출신 경영진이 25명(52%)으로 절반을 넘었다. 상경계 13명, 인문사회계 9명, 예체능계 1명의 분포를 보였다. 삼성그룹 내에서 이공계가 약진한 이유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제조업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 경영진이 3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60대(11명), 40대(4명) 순이다. 40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오너 일가뿐이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최연소 사장은 올해 승진한 김영기(51)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이다. 가장 연배가 높은 사람은 강호문(63)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다.

올해 승진한 사장 8명을 제외한 나머지 경영진 40명은 사장 또는 부회장으로 진급한 후 평균 3년 6개월을 근무했다. 가장 오래 재임한 경영자 역시 2002년 1월 사장 대열에 처음 합류한 강호문 부회장이다.

출신 지역은 서울 21명, 경기 5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6명(57%)이었다. 영남 출신이 13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충청 4명, 강원 3명, 제주 1명 순이며, 호남 출신은 없었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사장 이상 최고경영진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부회장 3명ㆍ사장 13명)였다. 삼성전자에 적을 두고 있으나 삼성그룹에서 일하는 경영진은 제외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에버랜드 소속 사장이 각각 3명씩,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각각 2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각 계열사에는 대표이사를 겸한 사장 1명씩이었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