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예비) 사회적기업이자 문화재능기부 예술단체인 권숙진청연무용단이 탈북ㆍ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공연 무대를 차린다.
무용단은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창작무용극 '상사지몽(想思之夢)'을 선보이다. 상상지몽은 꿈속에서밖에 만날 수 없는 떠난 임, 그를 향한 애절한 사랑을 풀어낸 퓨전극이다. 원망보다는 감사와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삶이 더 값지고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춤과 연극으로 승화시켰다. 권숙진 대표가 총감독, 극작가 이시우씨가 연출, 전통의상제작자 권도희씨가 무대의상을 맡았다.
권 대표는 "죽은 이의 영혼을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한 의식인 천도재를 주 소재로 삼았다"며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하고 재조명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권숙진청연무용단은 2005년 창단 이래 국내외에서 500여차례 전통문화공연을 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재능기부에도 솔선, '문화도시 대전'브랜드를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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