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지역 교육계 범 보수인사들이 결집하고 있다.
8일 강원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퇴직 교육자들로 구성된 ‘학교 바로 세우기 강원연합’이 지난 5일 춘천교육대 홍익관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퇴직 교원들이 중심이 된 이 단체는 김내윤(76) 전 강원도교육연구원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차기 교육감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이 단체에 상당수 참여했다. 이들은 교권 바로세우기와 학교폭력 추방 등 강원교육 바로 세우기에 매진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과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등에도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이 단체가 앞으로 교육감 후보를 내세우거나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에 나설 경우 선거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인 지난 5일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강원지회가 대전 부산충남 인천 세종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로 출범했다. 인실련은 특히 교육감 선거 대응 활동을 함께하면서 범보수세력 결집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앞서 10월에는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좋은 학교운동연합이 김종열(68) 전 춘천 유봉여고 교장과 최준길(55) 상지대 교수를 공동대표로 내세워 ‘강원 좋은 학교 운동연합’을 출범시켰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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