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건강전도사 하면 바로 접니다”
청도군 금천면에 자리 잡은 산동의료재단의 박봉술(61) 대표는 자칭 ‘건강전도사’다. 2003년 갑작스레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미 3기였고, 주변에서는 “오래 못 살 것”이라는 소문이 났다. 그는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한 끝에 당당하게 암을 극복했고 지금은 요양병원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는 주변에 자신의 건강비법을 전파하고 있다.
“건강 하나는 자신 있어요. 젊은 시절 체력이 좋아 남들보다 일을 훨씬 많이 했죠. 그 덕에 돈도 많이 벌었고요.”
문제는 술이었다. 젊을 때부터 밤새워 술을 마시는 일이 잦았다. 특히 2002년 6월 군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술과 과로로 몸을 혹사했다. 낙선 후 몸이 이상해서 부랴부랴 병원에 갔더니 ‘대장암 3기’라는 선고를 내렸다. 눈앞이 깜깜해지고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삶을 놓기에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았다.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좋다는 것은 다 해보았다. 여러 방법 중에서 수지침과 뜸이 효과가 있었다. 의사도 침과 뜸을 병행해보라고 했다. 민간요법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 영향으로 2년만에 정상인과 다름없는 몸 상태로 돌아왔다.
“암세포가 고온에 약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병원치료와 함께 고온으로 뜸을 뜨는 것이 효과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황토 찜질기를 만들었다. 암치료기는 아니지만, 혈액순환을 도와 병자들의 건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세상을 다 가져도 건강이 없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앞으로 제가 직접 체험한 건강법을 전파하면서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 김민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