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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신예 중국 미위팅, 세계대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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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신예 중국 미위팅, 세계대회 첫 우승

입력
2013.12.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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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젊은 강자 미위팅이 몽백합배에서 우승했다.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6일 열린 제1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제4국에서 미위팅 4단이 구리 9단에게 18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대 1로 우승했다.

중국 가구회사 헝캉이 창설한 몽백합배는 춘란배, 백령배에 이은 중국 주최의 세계대회로 우승 상금 180만 위안(약 3억1,000만원)을 걸고 올 5월 개막해 7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미위팅은 이른바 중국의 '90후' 세대로 1990년 이후 출생한 강자 가운데 하나로 갑조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이름을 알렸는데, 첫 세계대회 우승으로 명실공히 중국의 정상급 기사 반열에 올랐다.

64강전에서 강동윤을, 32강에서 이세돌을 꺾는 등 한국의 간판 기사들을 내리 꺾은 미위팅은 16강에서 쿵제를, 8강에서 당이페이를, 4강에서 왕시를 차례로 제압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몽백합배에서 32강에 6명이 올라갔지만, 16강 전에서 모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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