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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논란 이후 첫 대결… SK 웃고 오리온스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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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논란 이후 첫 대결… SK 웃고 오리온스 울고

입력
2013.12.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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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논란 이후 맞붙은 첫 경기. 이번에도 승자는 SK였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34점 15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 섰고 변기훈(14점)과 주희정(8점)이 뒤를 받쳤다. 헤인즈는 이날 KBL 통산 16번째로 5,000득점을 돌파하는 기쁨도 맛봤다.

앞선 경기에서 오심 논란 끝에 찝찝한 승리를 따낸 SK는 오리온스전 5연승을 달리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2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나란히 오심이 나온 지난달 20일 경기를 의식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저런 경기가 나온다. 빨리 털어내야 한다"고 했다. 문경은 SK 감독도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 두 팀 다 손해 봤던 경기"라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오리온스는 33-34로 뒤진 채 맞이한 3쿼터 중반 이현민의 3점슛과 자유투 2개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다시 터진 이현민의 득점포, 전정규의 3점슛을 묶어 49-4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헤인즈가 진가를 발휘하면서 오리온스의 분투는 여기서 그쳤다. 헤인즈는 3쿼터 종료 3분38초를 남기고 약 2분간 홀로 7점을 해결하며 점수차를 3으로 줄였다. SK는 이어 김민수와 변기훈이 연이어 3점을 꽂아 넣어 59-56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주희정이 3점슛을, 변기훈과 최부경이 연달아 자유투 2개씩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서 이현민과 랜스 골번이 14골을 합작해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인천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76-62로 승리해 LG의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끊었다.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0승11패를 기록,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10점)와 박성진(10점), 한정원(13점), 리카르도 포웰(16점)이 10점 이상을 넣으며 고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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