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등 12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소개했다. 뮤지컬, 콘서트, 야외 스케이트장 개장을 비롯해 케이크 만들기, 크리스마스 파티 등 행사가 가득하다.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은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일 오후 7시30분, 21일 오후 5시 두 차례 어린이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무대에 올린다. 1910년 조선말 덕수궁을 배경으로 어린 왕자가 겪는 고민과 우정을 그렸다.
21일 오후 2시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남성성악가 그룹 '팝카펠라 원달라'의 노래와 메노스 앙상블의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등이 이어진다.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문화관은 19일 오후 7시 아카펠라 음악회 '크리스마스캐럴 콘서트'를 열고, 송파구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는 이달 22일까지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평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주말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막을 올린다.
야외 아이스링크도 개장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6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9시30분 문을 연다. 7일 개장하는 가든파이브 아이스가든은 내년 2월9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50분 운영한다. 서울시 연말 공연과 전시 문의는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서울의 25개 자치구도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 팔찌 만들기, 비즈 공예 강연을 비롯해 봉사활동, 부모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광진구와 강동구는 각각 11일 오후 7시, 16일 오후 6시30분에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연다. 영등포는 4일 가족팔찌 만들기를, 강남구는 18일까지 매주 수ㆍ목요일 가족이 함께하는 클레이ㆍ비즈 공예, 종이접기 강연을 진행한다. 구로구는 7~11일 부녀사진동아리 '다정다감 부녀사이' 사진전시회를 연다.
함께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거나 가족교육프로그램도 실시된다. 강북구는 21일 오전 10시 가족이 함께 케이크를 만들고,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강서구는 부모를 대상으로 4일부터 21일까지 부모교육과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은평구는 2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 청소년기 부모역할에 대해 교육한다.
연말 가족프로그램문의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02-318-0227) 또는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1577-9337)에 하면 된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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