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와 연세대가 2013 농구대잔치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상무는 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허일영(23점), 이정현, 함누리(이상 21점)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고려대를 87-65로 제압했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패해 우승컵을 내 준 상무는 준결승에서 만난 리턴매치에서 설욕하면서 정상에 재도전하게 됐다.
상무는 이승현과 이종현이 버틴 고려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오히려 36-26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를 17-21로 뒤진 상무는 2쿼터에 박찬희와 허일영의 슛이 터져 35-31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3분 30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3점슛으로 77-56, 21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고려대는 이종현이 24점, 이승현이 2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턴오버 12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는 연세대가 경희대를 65-60으로 물리쳤다. 최준용(19점)을 비롯해 김기윤(15점), 김진용(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상무와 연세대는 5일 오후 1시 결승전을 치른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