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을 잊었던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제동을 건 팀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였다.
디트로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마이애미를 107-97로 제압했다. 8승10패가 된 디트로이트는 동부콘퍼런스 6위에 오른 반면 10연승을 달리던 마이애미는 시즌 4패(14승)째를 당했다.
82-68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디트로이트는 마이애미 크리스 앤더슨과 마이클 비즐리의 맹공에 종료 6분16초 전 91-88까지 쫓겼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종료 4분9초 전 브랜든 제닝스(15점)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고, 로드니 스터키의 자유투 2개, 조시 스미스의 덩크슛을 묶어 100-91로 다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와 비즐리가 각각 23점을 넣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가드 드웨인 웨이드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97-95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케빈 듀랜트가 27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4분15초를 남기고 89-85로 쫓긴 상황에서 듀랜트의 골밑슛에 이어 제러미 램과 레지 잭슨의 3점슛이 연달아 터져 승리를 확인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올랜도 매직과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126-125,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4연패를 끊은 필라델피아는 7승(12패)째, 3연패를 당한 올랜도는 12패(6승)째를 각각 기록했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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