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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앨범 촬영이 어려운 학교에 언제든지 달려가는 '찍샘'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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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앨범 촬영이 어려운 학교에 언제든지 달려가는 '찍샘' 교사들

입력
2013.12.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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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리 교사들이 3년째 인근 초중등 학교 졸업 앨범을 만들어주고 있다. 충북 단양지역 사진 찍는 교사 모임인 '찍샘'교사들이다. 이들은 비용 문제로 졸업 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이 인근에 있다는 소식에 손 걷어 부치고 나서, 지금까지 대강초ㆍ별방초ㆍ별방중 등 9개 학교의 졸업 앨범을 멋지게 만들어냈다.

찍샘 교사들은 지난해부터 각자의 학교나 인근 학교 등에서 사진 촬영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교실 풍경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앵글에 담아 학급 홈페이지나 학교 앨범에 싣고, 교육청에서 각종 교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사진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올해부터는 각 학교 사진동아리를 찾아가 사진 강의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출사도 즐기고 있다.

2008년 5월 결성한 찍샘 회원들은 5년이 넘도록 한번도 빠짐없이 매달 야외로 나가 실력을 쌓고 있다. 덕분에 '2012 대한민국천체사진 공모전'대상, '2013 우유급식사진 공모전'대상, '2013독서사진 공모전'은상 등 수상자를 잇따라 배출했다. 이 모임 금기열(39ㆍ단양초)부회장은 "사랑하는 제자들과의 추억을 사진에 담는 게 그저 즐거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단양=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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