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탑건'에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KF-16) 조종사인 김태석(38ㆍ공사 50기) 소령이 선발됐다. 김 소령은 지난달 7~25일 공군작전사령부가 실시한 '2013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참가자 중 최고 점수인 995점(1,000점 만점)을 기록했다. 김 소령은 첫 참가 대회에서 영예를 안았다.
탑건은 사격 실력이 가장 뛰어난 전투기 조종사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공군 측은 "지난 해까지 사격 능력은 최우수 조종사를 평가하는 10가지 요소 중 하나였으나 올해부터 따로 분리해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2년 임관한 김 소령은 18전투비행단에서 F-5를 조종하다가 2007년 KF-16으로 기종을 전환했다. 주기종인 KF-16 1,148시간을 포함해 총 1,667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 소령은 "최강 전투력은 정비사를 비롯한 모든 요원이 하나가 될 때 발휘된다"며 "탑건의 영광은 함께 땀 흘린 대대 조종사와 정비사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령은 10일 경기 평택시 공작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