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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건강을 지도 한장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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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건강을 지도 한장에 담았습니다"

입력
2013.11.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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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한장에 주민들의 건강을 담습니다.

경북도가 28일 도내 구석구석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파악,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건강지도'(사진)를 제작, 공개했다. 우리마을 건강지도는 경북지역 23개 시군, 331개 읍면동의 3년간(2008-2010) 표준사망률을 분석, 읍면동별로 지도화한 것으로 한눈에 건강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표준사망률은 전국 평균 사망률을 100으로 보고, 각 지역별 사망률을 환산한 수치다.

'녹색은 양호, 붉은색은 위험'으로 10가지 색깔로 구분된 이 지도를 보면 표준사망률이 가장 높은 포항시 중앙동(172.4)과 칠곡군 석적읍(160), 안동시 남후면(152.8), 포항시 구룡포읍(149.6), 군위군 산성면(147.3) 등은 붉게 나타나있다. 표준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상주시 화동면(46.6)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의대 김건엽 교수는 "읍면동별로 주민 건강지도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75세 이하 주민의 표준사망률을 분석, 주민들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에따라 흡연과 음주, 비만, 신체활동 등에 대한 건강조사를 바탕으로 마을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경북도 지역사회 건강조사 주요지표 현황을 보면 흡연율의 경우 경북이 25.3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였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경주(21.3), 높은 곳은 포항 남구(31)였다.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이상 피운 사람 중 현재 흡연자의 백분율이다.

최근 1년간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월간음주율은 56.7로 전국 4위이며, 영덕이 38.3, 상주가 62.9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기준한 비만율은 경북이 23.6으로 전국 11위이며, 영양이 19.7, 성주가 29.2로 나타났다. 또 운전시 안전벨트착용률은 66.1로 15위에 불과하며, 울릉이 36.9, 경산이 72.4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인 중 틀니와 잇몸 염증 등으로 음식을 씹는데 불편을 느끼는 저작불편 호소율은 47.8로 전국 11위이며, 군위 37.7, 청송 63.7로 나타났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62.2로 전국 13위이며, 고령 48.9, 영덕이 70.8이다. 1주일동안 1일 30분, 주 5일 이상 걷기운동을 한 경우는 31.3으로 전국 16위이며, 의성이 12.9, 포항 남구가 47.8로 나타났다. 30세 이상으로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는 6.7로 전국 5위이며, 영양이 5.2, 청도가 9.6이다. 최근 1년간 자살 사망자 수를 해당연도 주민등록 인구로 나눈 수치를 10만분비로 나타낸 자살사망률을 보면 경북이 32.5로 전국 13위며, 울릉이 19, 영양은 55.5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건강지도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3년간 20개 마을을 선정, 24억원의 예산으로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습관 실천, 환경기반 구축 등 건강마을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건강취약지역을 집중 관리, 주민들이 지도를 보면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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