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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박명재 국회의원,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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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박명재 국회의원,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外

입력
2013.11.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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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김없이 포스코 회장이 외풍으로 낙마하자 지역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은 지난 10월 재선거에서 "포스코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공약한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입장표명을 촉구.

포항시민들은 "바깥에서 먼저 임기가 남은 회장이 바뀐다는 말이 나오다 실제로 사퇴하게 됐는데, 이게 외풍이 아니면 뭐가 외풍이냐"며 "박 의원은 당선증 잉크도 마르기 전에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관할 것이냐"고 힐난.

현재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 정치권의 김모씨와 내부인사 등 2, 3명이 거명되고 있으며, 지역민들은 누가 되든지 포스코와 지역을 잘 아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주문.

현직 구청장이 웬 출판 기념회 개최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초선 현직 단체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내달 5일 관내 특급호텔에서 세미나 형식을 빌린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해 눈길.

28일 '역동하라 대구경제'를 출간한 이 청장은 "올바른 대구의 리더를 찾는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출판기념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사실상 대구시장 도전 의지를 피력.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안방(수성구청장) 수성도 만만치 않을 텐데 기초단체장 한 번 하고 곧바로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것을 보면 다른 대구시장 후보들이 그 만큼 만만하게 보인 것 같다"고 촌평.

뻔뻔한 전 한국선비문화수련원장 '버티기'

○…경북 영주시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 각종 운영비리로 위탁계약이 해지됐으나 원장이 시에 인수인계는커녕 남은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버틸 태세를 보여 영주시가 골머리.

수탁기관인 성균관이 임명한 원장은 영주시가 계약을 해지하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가 지난달 14일 이를 철회, 계약해지가 확정됐으나 한 달이 넘도록 자리를 지켜 뻔뻔함의 극치라는 지적. 더구나 이 원장은 시가 한국선비문화수련원과 선비촌을 묶어 수탁운영자를 공모하자 다른 법인 명의로 응모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동조하는 세력도 등장해 영주의 선비정신을 너무 깔보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비등.

영주시도 명도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당초 계약만료기한이 올 연말이어서 소송 기간을 감안하면 실효성이 없다는 핑계만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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