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그룹은 28일 정기인사를 통해 지주회사인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에 안병덕 코오롱글로벌 대표를 선임하는 등 총 8명의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가 바뀌었던 지난해에 비해 인사 폭이 훨씬 크다.
또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는 SKC코오롱PI 대표이사 윤창운 사장이 임명됐으며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최석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40대로, 그룹 내 최연소 사장이다.
이해운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이동했고,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상무는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이호선 코오롱베니트 부사장은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밖에 이용현 상무, 최동욱 상무, 홍춘극 상무보가 각각 코오롱환경서비스, 덕평랜드, 스위트밀 대표이사에 선임되는 등 일부 계열사에서 상무급 CEO 발탁이 이뤄졌다.
코오롱은 최근 3년간 인사를 통해 CEO 평균연령이 종전 59세에서 56세로 낮아졌다. 그룹 관계자는 "직위 연차 학력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각 분야에서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를 주요 직무에 배치한다는 것이 기본 인사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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