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나 설비의 성능 및 안정성을 시험하고 품질인증을 해 주는 시험인증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데다, 민간업체들보다 훨씬 많은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어 시험인증 업무와 관련해 최고의 공신력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이런 KTL이 국내 시험인증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KTL은 26일 서울 영락 유헬스(U-Health)고교와 우수 인재발굴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영락유헬스고는 지난 2008년 10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에 적합한 의료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의료 정보기술(IT) 특성화고’로 지정ㆍ개편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L은 앞으로 이 학교 학생ㆍ교사들을 상대로 의료IT 분야 시험인증 및 유헬스 부문과 관련한 교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품질인증 및 시험평가가 어떤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지 직접 볼 수 있는 KTL 견학은 물론, 필요에 따라선 실험실을 활용한 현장실습 기회도 제공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기술인재 육성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수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남궁민 KTL원장은 “고졸 인력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헬스 분야 전문가를 키워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인 의료IT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재능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