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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한국, 인터넷ㆍ카드사용ㆍ일중독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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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한국, 인터넷ㆍ카드사용ㆍ일중독 세계 1위

입력
2013.11.2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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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 인터넷 보급률, 일 중독은 한국이 최고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뉴스채널 CNN이 보도한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많이) 하는 10가지’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것이 많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이 인터넷 환경과 일 중독 문화와 더불어 뽑혔다는 게 주목된다.

CNN은 한국의 유선 문화(wired culture)를 첫 손에 꼽으며, 82.7%에 달하는 인터넷 보급률과 97.7%에 이르는 18~24세 연령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소개했다. 한국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TV나 동영상을 시청하고, QR코드로 쇼핑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한국은 가장 활발한 인터넷ㆍ스마트폰 문화(wired culture)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다면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인들의 남다른 신용카드 사랑도 CNN을 통해 조명됐다. CNN은 한국은행 자료를 근거로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택시가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은 CNN이 서울을 세계 최고의 쇼핑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는 근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일 중독(workaholic)과 직장에서 유별난 음주문화도 부각됐다. CNN은 한국인들이 일 중독에 빠지는 까닭은 뜨거운 교육열을 근거로 들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방송은 “한국인들은 열심히 공부하던 습관을 직장에서도 버리지 못한다”며 “한국의 어느 도시에서나 밤늦게까지 불이 환하게 켜진 빌딩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직장내 음주문화도 일 중독의 연장으로 이해했다. CNN은 “일하지 않을 때는 소주를 마시면서 거래 성사를 축하하거나 슬픔을 털어버린다”며 “여러 유수 기업들이 음주문화를 억제하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상사가 팀원들을 폭탄주 주고받는 술자리로 너무 자주 끌고 간다”고 언급했다. 특히 술자리에 빠지는 사람이 상사의 눈밖에 날 수 있다는 지적은 새겨 들을 만하다.

한국인들의 화장품에 대한 실험정신도 CNN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 방송은 2년 전 유행한 ‘달뱅이 크림’을 예로 들며 “한국인들은 화장품에 쓸 원료나 화장법을 끊임없이 실험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선전하는 한국의 여성골퍼, 항공기 승무원들의 뛰어난 서비스, 청춘남녀들의 소개팅 문화도 언급했다.

e스포츠와 프로게이머를 탄생시켰던 게임 ‘스타크래프트’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잘 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CNN은 프로게이머에 대해 “다른 나라였다면 구제불능의 괴짜(nerd)가 됐을 사람을 최고 소득을 올리는 유명인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성형수술의 메카’로 불리는 한국도 소개했다. 이미 보편화된 일본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 몽골에서도 성형을 위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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