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득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광주가 전국에서 최하위이고 전남은 중위권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은 광주가 26조2,000억원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중 꼴찌를 기록했다. 전남은 62조3,000억원으로 15개 시ㆍ도중 7위를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 1위는 서울(282조9,000억원)이었고 경기(243조8,000억원), 경남(86조 9,000억원), 충남(84조8,000 경북(81조3,000억원) 울산(68조 3,000억 원) 순이었다. 일반적으로 광주와 비교하는 대구(37조4,000억원)와 대전(27조8,000억원)은 광주보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2011년 지역내총생산 전국 평균 증가율은 5.9%를 보인 가운데 광주는 4.2%, 전남은 6.1%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은 시ㆍ도별 생산, 소비,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한 부가가치로서 해당 지역의 종합경제지표로 활용된다. 따라서 광주의 경제상황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기본적으로 해방 이후 지역차별정책에 기인한 열악하고 부족한 지역경제인프라와 산업기반 여건 때문에 지역내총생산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시는 열악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용률 증가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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