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이 상생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웨딩산업에서도 협동조합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국내 웨딩산업은 비용에 비해 거품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출범한 한국웨딩협동조합(kwcoop.co.kr)은 공신력 있는 웨딩업체와 직거래로 우수한 웨딩상품과 서비스를 조합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사진) 한국웨딩협동조합 이사장은 “서울 청담동 중앙센터에 이어 이번 달에는 안산센터를 개소했다”며 “여세를 몰아 전국 거점지역으로 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 조합은 결혼과 출산은 물론 육아, 여행 등 요람에서 천국까지 조합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한국웨딩협동조합은 직거래와 공동구매로 소비자 조합원에게는 품질 및 가격 만족을, 업체에게는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조합원이 되면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와 같은 웨딩 패키지는 물론 혼수, 예물, 예단 등 결혼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설립 초기인지라 서울 청담동을 중심으로 이용장소와 상품이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향후 지역별로 직거래 웨딩홀을 확대하는 등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과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운영과 공동소유 원칙을 지키고, 수익배당도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 가입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 단체, 기관 등도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협동조합이 나눔의 경제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합한 경제 모델로 자리잡는 가운데 한국웨딩협동조합이 국내 웨딩산업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지 결과가 주목된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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