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경찰서가 날로 늘어나는 교통사고로 인한 노인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고령운전자 표시제(실버마크)를 도입했다.
구례경찰서은 26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구례군청, 군의회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설명회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총 9건의 실버마크 도안을 놓고 최종 선정 투표를 진행해 노인 존중의 의미를 담은 카네이션을 형상화한 안을 채택했다.
구례경찰서는 구례지역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고령운전자들과 전동휠체어 이용자에 대해 차량 및 휠체어에 실버마크를 부착하도록 유도하고, 해당 차량에 대한 추월, 경적, 위협운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균 구례경찰서장은 "실버마크 부착과 안전모 제공 등 고령운전자 보호와 사망사고를 예방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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