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국제에미상' 예술 프로그램 부문에서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24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총 4부작으로 방영했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대륙별 지역예선, 준결선, 결선 등 세 차례 심사에서 영국 EMP에서 제작한 'Freddie Mercury:The Great Pretender'와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이례적으로 EMP 작품과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보영 CP는 수상 직후 "'안녕?!오케스트라'에 참여한 모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감사하다"며 "그 아이들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보았고 많은 것을 배웠고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MBC는 유럽과 남미 프로그램이 단골 수상인 국제에미상에서 2007년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06-너는 내 운명'이 결선 진출한 데 이어 2010년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09- 풀빵엄마'로 한국 최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어 2012년에는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가 한국 최초 텔레노벨라 부문 결선에도 진출했다.
국제에미상은 해외 우수 프로그램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1973년 설립된 국제 TV프로그램 시상식으로,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해 매년 뉴욕에서 시상식을 연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