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3월이었다. 2014년까지 총 3년간 중국 내 아시아나항공 21개 지점이 있는 지역의 중소학교와 '1지점 1교' 자매결연을 맺고, 컴퓨터와 도서 등 각종 교육 기자재를 지원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한중 민간외교에도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국내 항공사들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기대 효과도 깔려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어느덧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이 됐다. 26일에도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과 임직원들은 구이린시 치싱구 위차이 소학교를 방문, 자매결연을 맺고 컴퓨터 11대와 교육 멀티시설 4세트, 피아노 2대, 도서 500권 등의 학습교재를 선물했다. 조종사나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한테 직업강의를 통해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영두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구이린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후원, 자연경관에 못지않은 인재들을 길러내는 데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책임을 다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옌지 투멍시 제5중학교를 시작으로 첫발을 뗀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개월 간 '아름다운 교실'을 선물받게 된 중국 내 소학교들은 모두 14곳. 전체 사업의 3분의 2 정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지금까지 지원된 교육 기자재만 컴퓨터 535대, 도서 1만1,500권 등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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