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세계 광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밥 이셔우드(72)을 영입했다.
이노션은 밥 이셔우드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해외 제작 고문)로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호주 출신의 밥 이셔우드는 세계적 광고 대행사인 영국 사치앤사치에서 12년간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글로벌 제작) 최고책임자로 활동하면서 도요타, P&G 등 세계 유수 브랜드의 광고를 기획ㆍ제작했으며, 8,000회 이상 국제광고제 수상 실적을 갖고 있다. 그는 칸느 광고제를 비롯한 각종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했으며, 세계 광고인들의 꿈으로 불리는 '클리오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되어 있다.
밥 이셔우드는 다음달 새로 신설하는 이노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협의회(GCC)의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노션이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GCC는 이노션 15개 해외 법인의 임원급 광고제작자(ECD)들로 구성된다. 그는 다음달 서울에서 GCC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밥 이셔우드 위원장은 "이노션과 GCC의 설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노션의 글로벌 비전과 가치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이노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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