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ㆍ아산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의 독서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자 이색 독서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향대는 22일 인성 함양과 창의력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무박 2일 '책읽기 서바이벌 독서토론대회'를 열었다. 11시간이나 이어진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소지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주최측에 맡기고 지정도서 '인생학교 돈'과 '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을 읽고 토론회를 가졌다.
나사렛대도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대출 느낌 아니까'라는 주제로 책읽기 축제를 열었다. 이 축제는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등으로 독서량이 줄어들면서 책읽기 열기를 되살리기 위함이다. 대학 측은 행사 기간 책을 3권 빌리면 음료 교환권, 5권 빌리면 음료교환권과 도서 1권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 전문가의 학술정보 활용법 강의를 하루 3차례 가졌다. 또한 책을 읽은 후 나뭇잎 메모지에 소감이나 간단한 서평 등을 적어 도서관 정문에 설치한 인공 나뭇가지에 내 걸면 추첨을 통해 도서상품권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글로벌대학장은 "독서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개인별 창의력과 개념을 얻게 하고 개념은 곧 취업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학생들이 독서에서 얻은 자신감을 자신의 경쟁력이라고 깨닫고 열심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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