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바스티안 페텔(독일ㆍ레드불)이 시즌 9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로 2013 국제자동차대회 포뮬러원(F1)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페텔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제 카를로스 파시 서킷에서 열린 2013 F1 시즌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4.309㎞의 서킷 71바퀴를 1시간32분36초300으로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4일 예선에서 경쟁자들과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를 획득한 페텔은 결선 레이스에서도 여유 있는 레이스 끝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페텔은 8월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무려 9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페텔은 이로써 이번 시즌 열린 19개 대회에서 13승을 휩쓸어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가진 한 시즌 최다승기록(13승ㆍ2004년)과 동률을 이뤘다. 또 알베르토 아스카리(이탈리아)가 1952년부터 1953년까지 두 시즌에 걸쳐 세운 최다 연승 기록(9연승)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4년 연속 F1 종합 우승의 위업을 이룬 페텔은 내년 3월 시즌 개막전으로 예정된 호주 대회에서 F1 사상 최초의 10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브라질 그랑프리 2위는 페텔의 팀 동료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차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1 무대를 떠나는 웨버는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합계 199포인트로 189포인트인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을 제치고 시즌 종합 3위에 올랐다. 드라이버 포인트 2위인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이번 대회에서 3위에 그쳤다.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는 이미 종합 우승을 확정 지은 레드불이 596포인트를 기록했고, 2위 자리는 메르세데스(360포인트)가 차지했다. 페라리(354포인트)는 간발의 차로 3위에 머물렀다.
2014년 F1 첫 대회인 호주 그랑프리는 내년 3월16일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4 코리아 그랑프리는 4월27일 열린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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