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국과 러시아 간 상호 비자가 면제되면서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산국제교류재단 한-러협력센터는 28일 오후4시 부산글로벌센터에서 극동러시아 지역 5개주 관광관계자들을 초청해 ‘부산-극동러시아 관광교류 상품개발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의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하바로프스크, 캄차트카, 이르쿠츠크 등 부산과 가까운 극동러시아 지역 5개 주요 도시의 관광업체 대표 6명과 관광 상품개발 책임자들을 비롯해 러시아 진출에 관심 있는 부산지역의 관광업체 및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산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다양한 교류 수요를 연계한 다목적 관광교류 상품 개발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목적 관광교류 상품의 4가지 주요 분야는 ▦일반 단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부산의 의료관광 체험 관광 ▦축제, 해양·레포츠 등 부산형 체험 관광 ▦학생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 등에서 교류행사 연계 관광 ▦국제행사 및 전시·컨벤션 참가, 관계자 면담 등 비즈니스 연계 관광이다.
상품 개발과 운영은 부산지역 각 분야 전문 여행사들의 공동 참여와 관련 기관들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극동러시아 관광관계자들은 회의에 앞서 25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팸투어를 통해 다양한 관광자원과 관련시설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국과 러시아가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것은 수교 24년 만이다.
양국이 최근 열린 정상회담에서 상호 비자 면제를 확정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민간 관광객이 비자 발급없이 상호 입국해 60일간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양국은 또 2014∼2015년을 ‘한·러 상호 방문의 해’로 정하고 MICE, 의료 관광 등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