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상금왕까지는 욕심내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목표는 마지막 대회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었는데 상금왕까지 차지하면서 세 가지를 다 이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 해를 뛰면서 체력과 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모든 걸 보완해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내년 시즌에 나설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상금왕까지 됐는데 기대를 했었나.
“올해 마지막 목표는 마지막 경기까지 세계랭킹 1등 자리를 지키는 것이었는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까지 다 같이 돼 너무 좋다. 사실 상금왕까지는 욕심내지 않았는데 경기를 즐기면서 하자고 마음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올 해는 원하는 걸 다 이룬 것 같다. 만족스러운 한 해였고 더는 바랄 게 없는 시즌이었다.
-상금만 26억원을 넘게 벌었다. 이 상금은 어디에 쓸 생각인가.
“잘 모르겠다. 별생각 안 한다. 돈은 전적으로 부모님이 관리한다.”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됐다. 게임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에서 보기 5개를 한 것이 아쉽다.”
-꿈나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골프는 자기와의 싸움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즐기고 좋아했으면 좋겠다.”
-내년 시즌 보완해야 할 점은.
“다음 주 대만에서 스윙잉스커츠대회에 참가하고 호주로 가서 겨울 훈련을 할 계획이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건데 앞으로 좀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려면 체력이 더 좋아야 할 것 같다. 골프 기술도 아이언, 퍼트, 칩 샷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모든 걸 보완할 것이다. 내년 시즌은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나서겠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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