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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2골… "득점왕 아직 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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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2골… "득점왕 아직 안 끝나"

입력
2013.11.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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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은 안방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만나면 유독 강하다. 지난 2002년 9월25일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서울만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이는 윤성효 부산 감독도 올해 FA컵 8강에선 이겼지만 리그에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서울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몰아 넣은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부산을 상대로 2010년 10월31일 이후 홈 6연승이자 17경기 연속 무패(14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3연승으로 승점 61(17승10무9패)이 된 서울은 3위 전북(승점 62)을 바짝 추격했다. 시즌 16, 17호골을 넣은 데얀은 득점 선두 김신욱(울산ㆍ19골)에 2골 차로 따라 붙었다.

서울은 전반 3분 만에 차두리의 크로스를 받은 몰리나의 헤딩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몰리나는 수비와 골키퍼와 머리를 부딪히는 부상을 당하며 고요한과 교체 됐다.

서울은 전반 26분만에 데얀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에스쿠데로와 2대1 패스를 받은 데얀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아웃 프런트킥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지난 경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던 데얀은 시즌 16호골을 폭발시켰다.

공세를 이어가던 서울은 전반 41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의 추가골이 나오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서울은 후반 2분 만에 한지호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위기의 순간 해결사 데얀이 있었다. 경기 내내 날카로움을 유지하던 데얀은 후반 34분 윤일록에게 절묘한 스루 패스를 내줬고 이를 저지하던 골키퍼 김기용이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은 데얀은 시즌 17호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종료 직전 양동현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결국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데얀은 경기 후 "이제 2경기가 남았는데 득점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날 믿고 의지해주는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은 23일 수원 원정에서 전반 추가 시간 터진 김성환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73)를 유지했다. 전북도 인천을 2-0으로 꺾고 5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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