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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정원의 朴 비난글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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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정원의 朴 비난글도 많아”

입력
2013.11.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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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이명박정부 초기부터 정치개입 인정 꼴 여러 해석 나와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박근혜 의원을 비난한 글도 많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 심리전단 활동은 북한의 사이버 심리전이 광범위하게 확대ㆍ개편된 뒤 (우리) 정부정책을 (광범위하게) 비난하면서 방어적 태세를 취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은 (당시에) 4대강 사업 문제,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해 박 의원이 밝힌 입장을 비난하는 사이버활동을 많이 했다”면서 “국정원의 사이버 댓글 활동이 정부정책에 대한 것이어서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밝혀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은 국정원 심리전단의 댓글 활동이 정부의 각종 정책을 옹호할 목적으로 진행됐고, 따라서 지난해 대선 당시 국정원이 박 대통령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댓글 활동을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윤 원내수석부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우선 국정원 심리전단의 정치개입 활동이 이명박정부 초기부터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여당 스스로 인정한 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가 국정원 내 이명박ㆍ원세훈 인맥 솎아내기에 본격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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