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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풀렸다가 월요일부터 다음주 내내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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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풀렸다가 월요일부터 다음주 내내 추워

입력
2013.11.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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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잠시 포근해지는 날씨가 24일 내리는 비를 시작으로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주말 수도권에는 미세먼지가 짙게 껴 외출을 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 24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가 일요일인 24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뒤 다음주 내내 춥겠다”고 22일 밝혔다. 24, 25일 제주와 남해안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이번 비는 중국 북부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남쪽에서 밀고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서해상에서 만나 발달시킨 저기압 때문이다.

비가 그친 뒤부터 29일까지는 기온이 평년(아침 최저 영하 5~영상 8도, 낮 최고 영상 6~15도)보다 1~5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반도 북쪽에 자리한 저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베리아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불안정해지면서 26일 오후부터 27일 사이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내륙, 산간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강원 산간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 28, 29일에는 충청 이남 서해안, 제주도에도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미세먼지도 주의해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에 해당하는 81~1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평소보다 2~3배 높은 수치다. 과학원 관계자는 “서풍으로 중국의 베이징 톈진 산둥 지역의 고농도 스모그가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루 종일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노약자나 어린이는 장시간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초반에 춥고 눈, 비도 많이 내릴 전망이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만큼 춥지 않겠지만 12월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초겨울 추위를 강하게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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