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아름다운 화음이 캄보디아에 울려 퍼진다.
'영혼의 소리로'는 2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 소재의 한-캄보디아 협력센터(CKCC), 26일 프놈펜 인근의 국가기술훈련원(NPIC)에서 각각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홀트아동복지회 김대영 회장과 합창단원 등 35명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연에 앞서 24일 프놈펜한인교회와 보레이국립고아원을 찾아 장학금과 선물도 전달한다.
지난 1999년 결성된 국내 최초의 중증 장애인 합창단인 '영혼의 소리로'는 대다수 단원이 뇌 병변, 정신지체, 다운증후군 등 장애를 갖고 있어 노래 한 곡을 익히는 데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딛고 지금까지 국내외 400여 회 무대를 꾸며 장애를 극복한 아름다운 화음으로 청중의 영혼을 울렸다.
1955년 해리 홀트씨가 한국의 입양과 장애인 복지사업을 위해 설립한 홀트아동복지회는 2011년 프놈펜에 홀트캄보디아를 설립했고, 이듬해에는 홀트드림센터도 문을 열었다.
김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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