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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공원식 경북관광공사사장 이번엔 포항시장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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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공원식 경북관광공사사장 이번엔 포항시장 '기웃'

입력
2013.11.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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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 경북관광공사사장, 이번엔 포항시장 '기웃'

○…임기가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각종 선거가 임박해질 때마다 출마설이 나돌던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이 출마예정자들이 선거자금 모금과 얼굴 알리기를 위해 주로 하는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하자 관광공사 사장과 선거 출마 중 택일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

공 사장 측 등에 따르면 30일 포항시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공원식, 열정과 도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해 6월 경북관광공사 사장 취임 직후부터 포항남ㆍ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에 이어 임기가 1년 반도 더 남았는데 '출마준비'를 하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처사로, 공인이라고 여긴다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

박승호 포항시장, 공직기강 다잡기 특감 지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박승호 포항시장이 각종 정부보조금 부정수급에 연루된 포항시 공무원들이 잇따라 적발되자 보조금을 지원받는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고강도의 특별감사를 지시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눈총.

최근 포항시에는 이모(53) 과장 등 2명이 죽도시장 노점 보조금 편취 사건에, 김모 면장은 전 포항시의회 의장의 국고보조금 4억원 편취건, 어린이집 담당 공무원 2명은 시보조금 부당 지원 등으로 사법처리 위기.

박 시장은 "시민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시민들은 "임기가 한참 남았는데 공직기강이 이렇게 해이해져서야 말이 되냐"며 질책.

요즘 대구ㆍ경북은 선진지(先進地)? 성진지(性進地)?

○…최근 대구지역에 공직자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추문이 잇따르자 세간에는 "이러다가 대구가 성추문도시가 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

달서구의회에서는 구의원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뒤늦게 터져 나왔고, 이달 들어 유명 시인의 여제자 성추행사건으로 전국의 시선이 집중. 이어 북구청 간부 공무원 2명은 여직원을 장기간 스토킹하거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으로 불명예퇴진, 경산지역 한 전문대 교수는 학점 등을 미끼로 여제자 2명을 성추행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으로 사퇴한 데 이어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가 망신살.

지역민들은 "평소 같으면 그냥 묻혀 지나갈 일이 유명 시인 사건 때문에 사소한 사건까지 공론화하는 것 같다"면서도 "시정잡배들도 아니고 시인 교수 공직자들까지 추문에 휩싸이는 참사를 막기 위해 도덕재무장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라고 탄식.

기초의원 4인선거구 시작부터 난기류

○…대구시 기초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대구지역에 기초의원 4인선거구를 11곳이나 도입키로 했으나 구ㆍ군의회는 물론 조례 제정권을 가진 대구시의원들이 반대입장이 강해 2인 선거구로 쪼개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

한 선거구에서 4명을 뽑는 4인선거구제는 군소정당의 입성이 용이해 의회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고 다수당의 횡포를 저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시민사회단체에서 적극 찬성하는 제도.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이슈는 여야의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라며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선거판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어 선거구 획정양상도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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