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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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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위로 껑충

입력
2013.11.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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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2위로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마이클 산체스(34득점), 신영수(16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한국전력에 3-2(22-25 21-25 26-24 25-19 15-13)로 역전승했다. 풀세트 승리로 승점 2를 더해 12점을 쌓은 대한항공은 1위 현대캐피탈(12점)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에서 뒤진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또 한국전력을 상대로 지난 2011년 12월8일 2-3으로 패한 뒤 한 번도 지지 않은 채 11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슈퍼 루키'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이 모처럼 웃는 듯했다. 전광인은 2세트 20-15에서 때린 백어택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기 전까지 100%의 공격 성공률을 유지할 만큼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1세트 7차례 공격에서 모조리 득점했고, 2세트에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8득점이나 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4득점, 4세트에선 3득점에 그치는 등 급격히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한국전력의 기세도 크게 수그러들었다. 반대로 3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냈다. 결국 5세트 14-13에서 마이클이 강한 대각선 공격을 한국전력 코트에 꽂아 넣으면서 승리는 대한항공의 차지가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장신군단 현대건설을 3-2(25-22 25-17 25-27 22-25 16-14)로 꺾었다. 2승3패로 승점 6점을 쌓은 흥국생명은 GS칼텍스(승점 5점)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또 지난해 12월11일 수원 경기를 시작으로 이어진 현대건설전 5연패의 사슬을 끊는 기쁨을 누렸다. 바실레바가 32득점 하는 사이 김혜진(14득점), 박성희(12득점), 정시영(10득점), 주예나(10득점) 등이 속공과 이동 공격 등을 활발히 펼쳤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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