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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미륵사지석탑 원래 모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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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미륵사지석탑 원래 모습 찾는다

입력
2013.11.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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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가장 오래되고 최대 석탑인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이 본래 모습으로 복원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북도는 오는 26일 오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에서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착수식은 미륵사지 석탑이 일제강점기인 1915년 콘크리트 보수 이후 98년 만에 제 모습 찾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이날 착수식은 전통무용과 무왕행차 재현 공연을 시작으로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사업 계획보고와 심초석 놓기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미륵사지 석탑은 1915년 서쪽면 전체와 남쪽 북쪽면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당시 일제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시멘트를 덧씌웠다. 원래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무너진 후엔 6층까지만 남았다.

이 석탑은 현존하는 2009년 석탑 1층 심주석에서'사리장엄(舍利莊嚴)'이 발견되면서 구체적인 석탑의 건립시기(639년)와 미륵사 창건의 성격과 발원자가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북도는 지난 2010년 석탑의 해체와 발굴 조사를 완료, 2016년까지 복원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북도, 익산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특별전' 개막식이 열린다. 27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2009년 발견된 사리장엄과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9,900여점이 전시된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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