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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위원장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대화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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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위원장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대화에 기여"

입력
2013.11.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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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를 이어가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크다."

20일 오후 늦게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토마스 바흐(60ㆍ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말이다. 바흐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스포츠의 역할은 항상 대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독일 역시 분단국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당시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 입장을 "가장 감동적인 순간의 하나"로 꼽는 등 친한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만족한다"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4년 소치 올림픽 폐회식에서 오륜기가 평창에 전달되고 나면 대회 준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평창을 주목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바흐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 펜싱 플뢰레 남자 단체전에 서독 대표단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첫 선수 출신 IOC 위원장이다. 이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IOC위원장으로선 이번이 첫 방한이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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