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1968년 포스코 설립 당시 포항시는 인구 7만에 시 재정규모 3억2,000여만원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45년만에 인구 53만에 1조403억원의 국제적 철강도시로 성장했다. 그 배경에 포스코가 있었다.
특히 포스코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해 온 각종 사회공헌활동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는 물론 외주파트너사까지 참여하는 전사적 지역사회 공헌활동이다. 해마다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주택 등 10여가구가 혜택을 보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비가 새고 담벼락이 무너져도 어떻게 손을 써 볼 수 없는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며, 안전하고 깨끗하게 탈바꿈한 집에서 만족해 하는 이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특히 사춘기 청소년을 둔 가정에서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생긴 공부방 등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도저히 그만 둘 수가 없다”며 “내년에는 제철소 인근의 기초수급대상자 등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빼 놓을 수 없는 나눔실천 활동으로 무료급식 사업을 들 수 있다. 2004년 5월 포항시 남구 해도동 나눔의 집 등 포항과 광양에 1개씩의 급식소를 운영 중이다.
주된 이용자는 생활 형편이 어렵거나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다. 월~금요일까지 매일 300여명이 이용한다.
포스코 및 관계사 임직원이나 가족들이 나와 집밥처럼 정성껏 조리하고 배식한다. 설거지도 포스코패밀리들의 몫이다. 포항제철소장과 직원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배식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와 소통의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배식구 입구에 커튼을 치고, 출입구를 완만한 경사식으로 개선하는가 하면 외관도 깔끔하게 단장해 등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포스코 측은 앞으로 송도동에도 나눔의 집을 개설, 포항지역에 2개의 무료급식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포스코가 추진 중인 지역사회와의 상생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철강캠프를 비롯해 죽장면에 직원들의 여가선용 등을 위해 조성한 친환경 영농지원센터 등을 빼 놓을 수 없다. 영농지원센터는 포스코와 계열사 임직원 출신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수준 높은 영농교육을 실시해 호평 받고 있다.
박영수 홍보팀리더는 “포스코의 힘은 포항이라는 지역사회가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실천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상생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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